코로나19시대의 클래식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찾아가는 경복궁클래식의 대표
“플루티스트 이성준”
Q:플루티스트 이성준씨는 연주자와 교육자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최근 근황을 알려주세요.
A: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었고 어떠한 분야를 막론하고 어려운 시기였지만, 교육활동은 대면, 비대면을 병행하면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경복궁클래식” 이라는 예술창작공간을 통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기획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연주회는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저희 공간은 “코로나19로 삭막해진 지금 이 시대 속에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들이 이 공간에 와서 예술가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힐링하자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2021년 1월부터 기획연주를 만들기 시작했고 동시에
“CoucouEnsemble”을 창단하여 연주회를 진행하였고 지금 “경복궁클래식”에서의 제2회 콘서트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Q:이성준 대표님의 플루트를 공부한 성장배경이 궁금합니다.
A:무대에 올라 악기에 호흡을 실어 소리를 내는 순간 아름답고 따듯한 선율에 매료되어 플루트를 계속 연구하며, 연주하고 있습니다. 2000년 플루트를 처음 접하고 매력을 느낀 후 제가 직접 작은 음악회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순간 나는 사라지고 음악만이 공간에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짧지만 강렬했던 경험이 내가 플루티스트의 길을 걷게 한 계기입니다. 이후 프로 음악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였고 이를 통해 이전까지 부족했던 집중력, 성실하고 근면한 생활 태도가 내 삶의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훌륭한 플루티스트가 되기 위해서 곡 해석과 이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으며 실력을 쌓아가던 중 보다 넓고 깊은 음악 세계에 대한 목마름이 생겼고 이에 프랑스 유학을 결심하였고 다행히 파리 도착 후 단 한 번의 응시로 프랑스 국립 음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유학 초반 다른 언어와 이질적인 환경, 한국과는 다른 교육 시스템이 네게는 상당히 어렵고 낯설게 다가왔지만, 음악 이론, 역사, 분석, 초견, 시창청음, 앙상블, 오케스트라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수업들을 통해 훌륭한 연주 실력만이 훌륭한 연주자를 만드는 단 하나의 가치가 아님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수업을 이해하기 위해 밤새 번역을 했고, 강의 중 접하게 되는 음악적 표현과 테크닉을 이해하기 위해 같은 수업을 한 주에 2, 3번씩 들어가 듣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프랑스에서 인정하는 국제 디플롬인 DEM(Diplome d’etude Musicales)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이 디플롬은 국가에서 정한 모든 수업을 이수하고, 실기 과목에서 만장일치 수석 점수를 받은 학생에게만 부여되는 졸업장으로 이 졸업장은 내 생에 가장 큰 성취감을 안겨준 소중한 보물입니다. 이 후 다수의 학교에서의 실기 수업 이수 및 졸업과 다수의 공연, 그리고 마스터클래스를 이수하고 이를 통해 음악적 지식과 많은 레퍼토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현재의 나로 성장하기까지 사랑하는 가족들의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의 섬김이 있었음을 감사히 여깁니다.
Q:“경복궁클래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A:“경복궁클래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와 친하게 지내던 저희 앙상블의 비올리스트인 강한성군이 제 스튜디오에 와서 이야기를 하다가 “형 이 공간에서 음악회를 하면 너무 좋겠는데요” 라는 한마디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친구가 제 스튜디오가 가진 공간적 가치를 보고 저에게 제안을 했죠. 그래서 용기를 얻어 비올리스트 강한성군과 같이 이 공간을 다시 셋팅하여 연주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공간은 고전적이고 역사적인 장소 경복궁과 동십자각 그리고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빌딩들이 어우려저 시각적이 아름다움과 동시에 클래식 그리고 모든 장르의 음악들을 들으면서 귀로 힐링 할 수 있는 예술창작공간입니다. 그리고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분위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Q:”경복궁클래식”의 비전과 앞으로의 개인활동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경복궁클래식은 음악과 미술 그리고 문학등 다양한 문화의 시발점이 되는 공간입니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과 경복궁을 보러오는 서울 시민과 직장인들 그리고 관광객등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이 마음에 쉼과 힐링을 느끼고 가는 또 모든 예술가들의 열정을 느낄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간의 소통과 사랑이 가득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소망이 있습니다. 인왕산과 북악산이 품은 경복궁의 모습을 4계절의 아름다운 광경으로 볼 수 있고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예술도 즐길 수 있는 그런 모든예술을 아우르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사진으로도 정말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고
주변에 맛집도 정말 많아서 코로나19로 침체되어있는 이곳의 분위기를 예술을 통해 한번 살려내보고 싶은 의지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들고 차를 마시면서 음악을 즐기는 수 있는곳, 경복궁클래식은 여러분에게 꽉 찬 선물을 전하고 나누는 그런 음악 공간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실내악이나 독주 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가까이서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음악을 나누고 전파하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는 교육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기획연주와 마스터클래스,콩쿠르등 예술교육활동 및 연주를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Q:플루티스트 이성준이 추구하는 인생관은 무엇입니까?
A:서울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 솔크(Solist in Christ)와CoucouEnsemble 멤버 그리고 경복궁클래식의 대표로서 다양한 타이틀이 있지만 나에게 플루티스트란 타이틀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플루트란 악기로 나를 소개하고 표현 하는게 가장 편하기 때문입니다. 플루트에 나의 호흡을 불어 넣어 소리를 내는 순간 그 소리에는 내 삶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행복,슬픔,열정,사랑,노력,간절함등 너무나 많은 표현들로 이루어집니다. 그 중 무엇 하나가 Over되어 균형이 무너진다면 듣는 이에게 불편함으로 드러나게 될것입니다. 이렇듯 음악은 시간적 예술로서 나를 강하게 매료시킵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표현하는 가장 멋지고 놀라운 표현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내 평생 음악을 통해 내가 얻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또는 음악을 배우려는 이들에게 나누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목적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서 느끼고 얻는 많은 것들이 가득해져 남에게 가르치고 나눌 수 있는 순간이 오듯 나에게도 시간이 흘러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음악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나누는 행위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음악이 시작 되어 클라이맥스를 만들어가듯 내 삶에도 많은 클라이맥스를 만들어가는 연주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