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움챔버오케스트라의 환경음악회 ‘DUST&쇠제비갈매기의 꿈 연주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리움챔버오케스트라의 정홍식 대표를 만나 이번공연의 의미와 리움챔버오케스트라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리움챔버오케스트라Q. 2020년 서울특별시 지정 전문예술 단체에 선정된 리움챔버오케스트라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0년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 단체 단체로 선정된 리움챔버오케스트라의 ‘리움(Lyum)’은 따스함과 아쉬운 감성이 어우러지는 ‘그리움’의 줄인 말입니다.
2010년 (학)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의 로비음악회 프로그램인 ‘빌딩 속의 작은 음악회’의 현악 앙상블 전담 연주를 시작으로 창단되어 청와대, 정부 중앙 청사, 서울시의회, (주) 삼성, (주) LG 등 관공서 및 국내 유수의 민간 기업의 행사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뛰어난 연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전에서 창작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누구나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클래식 저변 확대에 앞장서며 500여 회가 넘는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2016년 2월 우수한 기량과 열의를 지닌 연주자들 33명으로 확장한 리움챔버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와 기획 연주, 실내악 스케치를 통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관객들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콩쿠르와 협주곡 음악회를 개최하여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 양성 및 유망주 발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오작교 프로젝트>, 경기도 문화의 전당이 주최한 <문화 힐링콘서트> 등 공공 기관의 공모 사업에 수차례 선정이 되었고, 2020년부터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음악회를 통해 알리기 위하여, 멸종 위기종인 쇠제비갈매기를 응원하는 ‘쇠제비갈매기의 꿈’(안동호 인공모래 섬), P4G 정상 회의 특별 공연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Q. 7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움챔버오케스트라 오작교 프로젝트인 환경음악회가 성공적으로 열렸었는데요, 오작교 프로젝트와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오작교 프로젝트는 창작곡 실연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리움챔버오케스트라는 2019년 말에 오작교 프로젝트에 공모하여 연주 단체로 선정되었으며, 2020년과 2021년, 2년에 걸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단순한 소재를 잡아서 음악회를 개최하였는데, 그것보다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창작 음악과 결부시키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 같아서 ‘기후 위기’라는 소재를 창작곡과 결합하였습니다.
Q. 이번 환경음악회 ‘DUST&쇠제비갈매기의 꿈 연주회’ 2부에는 미래 바이올리니스트들인 아이들이 참여했다는 점이 특별한 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연주회의 프로그램과 내용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4세부터 8세까지로 구성된 예비 바이올리니스트들은 미래 세대를 상징합니다. 어른들이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통하여 아이들이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을 공연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였습니다.
<‘DUST&쇠제비갈매기의 꿈 연주회’ 보도자료>
지구온난화, 대기 오염, 기상 이변, 사막화, 생태계 변화, 멸종 위기의 생물들…
코로나 19보다 더한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는 기후 위기에 대하여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국내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0년 서울특별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에 선정된 리움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7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환경음악회 ‘DUST&쇠제비갈매기의 꿈’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특별 공연과 작년 11월 안동호 인공모래섬에서 열린 생태환경음악회 ‘쇠제비갈매기의 꿈’ 등 최근 환경음악회로 주목을 받고 있는 리움챔버오케스트라의 이번 공연은 오작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김은혜, 이현주 두 전속 작곡가의 창작곡과 고전 클래식 작품들로 꾸며질 예정이며, 김상진 연세대학교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
미세먼지, 대기 오염을 비올라 특유의 음색으로 표현한 이현주의 비올라 협주곡 DUST(협연 : 서수민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를 시작으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되어 푸른 초원과 홍학 떼 등 아름다운 대자연의 모습과 조화를 이룬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악장(협연 : 이용근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멸종 위기종인 쇠제비갈매기를 응원하는 김은혜의 쇠제비갈매기의 꿈(작사 : 탁계석, 협연 : 소프라노 정혜인 미국 탬파대학교 교수)으로 1부를 장식한다. 2부에는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에 이어 미래 세대의 주인공이 될 예비 바이올리니스트 22명(3세~8세)이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함께 <작은별 변주곡>을 연주하는 이색적인 무대도 마련돼 있다.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는 연주자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현 경희대학교 교수)이 악장으로서 오케스트라 전체를 리드하며, 이석준(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창형 (현 KBS교향악단 콘트라베이스 수석), 성재창(현 서울대학교 교수), 조성현(현 연세대학교 교수), 조인혁(현 한양대학교 교수) 등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객원 연주자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동참한다.
‘신은 항상 용서하고, 인간은 가끔 용서하지만, 자연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는 스페인 속담이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자 감상진 교수는 “자연이 파괴되기 시작하면 멈추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며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기후 위기의 대응에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Q. 이미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특별 공연과 11월엔 전국 처음으로 안동 호수 위에서 생태환경음악회 ‘쇠제비갈매기의 꿈’ 연주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환경과 관련된 연주회를 시작하게 된 것일까요?
안동에 공연을 하러 갔다가 쇠제비갈매기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바닷가에 알을 낳아서 부화해야 하는 갈매기가 생태계의 변화로 인하여 내륙인 안동호에까지 와서 알을 낳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안동시에서 안동호에 인공모래섬을 조성하여 쇠제비갈매기가 안전하게 부화하고 수리부엉이 같은 천적을 피할 수 있도록 관을 곳곳에 배치하여 자연과 인간의 공존하는 모범 사례가 된 것을 음악회를 통하여 알리고 싶었습니다.
Q. 앞으로의 리움챔버오케스트라의 활동 방향이나 연주 계획에 대하여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마지막 오작교 프로젝트는 영웅의 노래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구한 말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던진 의병장, 국민들을 위하여 늘 헌신하는 소방관, 코로나19로 인하여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영웅인 아버지, 어머니를 창작곡으로 연주하고자 합니다.
또한 음악 학도들이 자신의 기량을 재조명하는 콩쿠르를 개최하고,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협주곡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리움챔버오케스트라 대표이자 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하시는 정홍식 대표님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은 그간 했던 정부 지원 사업을 이젠 그만할 생각입니다. 자부담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일단, 젊은 음악가들이 연주할 기회가 많아지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였습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비전공자들을 위한 학생들과 전공하는 음악가들과의 조화로운 무대를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에도 젊은 연주자들이 적절한 연주비를 받고 연주하는 일이 점점 줄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직격탄을 때렸지요. 아예 많은 무대가 사라졌으니까요.
아직도 15만 원을 연주 사례비를 책정하는 민간 오케스트라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을 타파하고자 합니다. 이미 저희는 연주비를 많이 올려놓은 상태이지요. 그리고, 오작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미루어 왔던 정기연주회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