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데일리 인터뷰] 바이올리니스트 배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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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데일리 인터뷰] 바이올리니스트 배시온
[아티스트데일리 인터뷰] 바이올리니스트 배시온
배시온

예술, 음악 전문 웹 매거진 아티스트데일리는 독일에서의 활발한 연주활동 및 학업을 마치고 한국에서 활동의 시작점을 알리는 귀국독주회를 앞둔 바이올리니스트 배시온을 직접 만나보았다. 배시온이 음악을 대하는 마음과 그녀의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바이올리니스트 배시온 귀국독주회는 오는 10월 16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Q.오는 10월16일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앞두고 계신데, 독주회 프로그램 및 이번 연주에 대한 소개부탁드립니다.

이번 예술의전당에서의 독주회는 그동안 외국에서 공부하고 지내다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시작점의 독주회입니다. 귀국 독주회이며, 사람은 초심을 잃기 쉽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하는 독주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주회의 프로그램은 베토벤 소나타 1번, 이자일 소나타 2번, 슈트라우스 소나타를 선정했습니다. 이 곡들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좋아하는 곡들이자 독일에서 공부했던 곡 들입니다.
우선 슈트라우스 소나타는 역사적인 배경이 있는데요, 그 당시 독일의 나치정권 정부에서 멘델스존의 곡을 바꾸라고 시켰는데, 슈트라우스가 나치정권의 그 제안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그것을 거부하면서 그때 가지고 있던 직책들에서 쫓겨났던 일이 있었는데, 슈트라우스 곡들을 보면 이 작곡가가 다혈질적인 것 같기도하지만, 정직한 면이 보이거든요. 저도 그런 정직한 소리를 내고 싶어서 슈트라우스를 선택했습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베토벤 소나타 1번은 명곡이기도 하며, 제가 독일에서 베토벤을 공부했던 베토벤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러한 곡들을 이번 독주회 프로그램으로 선정했습니다.

Q. 연주 프로그램을 구성하실 때 선호하시는 시대나 작곡가가 있다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 혹은 연주회를 계획하실 때 프로그램 구성면에서 중요시 여기는 점이 있으실까요?

딱히 저의 기호에 따라서 연주 프로그램을 선곡 하지는 않습니다. 그때 그때 배우고 싶고, 연주하고 싶은 곡이 있을때, 또한 무언가 영감이 있을때 그런 동기를 가지고 곡을 선정하게 됩니다. 딱히 누가 싫고 좋고 하는 선호도와 기호가 있지는 않지만, 선호하는 작곡가를 뽑자면 작곡가의 개성이 강한 스타일에 매력을 느끼고 그런 부분을 좋아하기는 합니다.
연주 프로그램을 전체를 구성할때에는 프로그램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자면, 무거운 곡을 첫 곡으로 한다면 그 다음 곡은 산뜻한 분위기의 곡을 고른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합니다. 아무리 좋은 곡이라 한들 과한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거우면 관객들과 연주자 모두 힘든 면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고려해서 연주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편입니다.

Q.곧 독주회를 앞두고 계신데, 연주를 앞두셨을때 중요히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작곡가의 개성이 중요한 것처럼, 작곡가의 개성이 표현되면서 연주자의 개성도 함께 표현되는 것이 연주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연주자의 개성이 우선되기 보다는, 작곡가의 의도를 공부한 후 그것을 잘 표현해주는 것이 우선이고 거기에 연주자의 개성이 묻어나오는 연주를 하는 것을 중요시 여깁니다. 또한 화려하게 보이기 위해서 치장만하는 것이 아닌 본질적인 것을 꾸밀 줄 아는 것이 멋있듯이, 악기연주에서도 겉의 화려함 보다는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것에 시간을 많이 쏟으려고 노력합니다.

Q. 선생님께선 솔리스트로 뿐만아니라 많은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자 단원으로 활동을 하셨는데요, 솔리스트로 연주할때와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연주할때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간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둘의 차이점이라면 여러 사람과 조화를 하느냐, 홀로 여러 사람의 조화를 표현해 내느냐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케스트라의 매력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연주한다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솔리스트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나의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있지만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가기 위하여 한마음이 되어야한다는 점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Q. 서울예고, 한예종 졸업 후 도독하여 독일에서 학업을 이어가셨는데요, 독일이라는 나라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독일이라는 나라는 음악의 나라이고 매력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문뜩 독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뮌헨을 방문했을 때에 받았던 분위기와 날씨, 그 공기의 느낌에 매료되어서 음악을 진정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학업의 길을 독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이라는 나라의 날씨의 변화를 실제로 경험하면서 그 음악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음악적 영감을 많이 가져다 주었습니다. 독일의 공기의 우울함을 직접 느끼게 되니, 베토벤의 음악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주변에 유학을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독일 유학을 추천할 수 있을만큼 독일이라는 나라는 음악적 영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그치만 천천히 흘러가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환경에 안주해서 따라가지 않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독일 유학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현재 한국현악교육협회 전임강사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계신데요, 학생들을 가르치실때 중요히 여기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모든 선생님들이 동일하겠지만 학생을 가르칠 때에는 우선 기초를 가장 중요시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건물을 지을때에도 기초공사가 제대로 되어있지않으면 건물이 모두 무너지듯이, 악기 역시 제대로 기초가 잡혀있지 않으면 바른소리와 음악이 나오지 않습니다. 제대로 기초가 잡혀 있어야지 나오는 소리를 중요시 생각합니다. 또한 음악에 대한 진정성도 동등하게 중요시 여깁니다. 애정을 갖고 악기를 대하고 음악에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습을 하더라고 진심으로 애정을 갖고 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연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을 가르칠때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악기를 잡고 대화하기 보다는 그 아이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학생과 데이트를 하며 그 학생이 현재 악기를 대하는 마음이 어떤지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너무 힘들 때에는 잠시 쉬었다가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교육합니다.. 그런 시간들이 지나면 다시 악기와 음악에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Q.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조언이 있다면 말씀부탁드립니다.

선생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가르치면서 배우는 부분도 있듯이,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려면 배움의 중요성을 소중히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입니다.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예민함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나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진정성있는 마음으로 악기와 음악을 다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Q.이번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신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부탁드립니다.

일단 계획이 잡혀있는 올해의 활동은, 10월 서초문화재단에서 퀄텟,퀸텟연주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한 11월에는 남편과 함께 바이올린 듀오 공연이 있을예정이고, 12월에는 전주시향에서 객원악장으로 소년음악회가 계획이 있습니다. 12월 31일 마지막날 세종문화회관에서 리사이틀도 잡혀있습니다.
이후에 개인적으로는 콘체르토 협연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협연이라기 보다는 디테일하게 공부하고 작품성을 높여서 협연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Q.그 외에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이제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항상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연주와 좋은 연주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좋은 선생님으로서, 관객들에게는 좋은 연주자로서, 가정에서는 좋은 아내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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