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대한민국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 제19회 사랑의 음악회’가 열린다. 예술, 음악 웹 매거진 아티스트데일리는 이번 공연을 주최한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의 최공열 이사장을 만나서, 공연에 대한 이야기와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의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오는 4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대한민국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 제19회 사랑의 음악회’가 열리는데요, 공연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장애인의 날 기념 사랑의 음악회는 매년 진행해왔던 행사 중 하나입니다. 장애인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장애 예술인들과 함께 매년 진행하는 큰 공연 중 하나입니다. 주로 국내에서는 국립극장에서 또한 해외의 다양한 공연장에서 진행해왔었는데, 올해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합창단,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비장애인 오케스트라가 협업하여 공연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단체들이 함께하며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는 공연,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키우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Q.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공연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으신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A. 이번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들이 모두 함께 협업해서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장애인 차별에 대한 벽을 허물고,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의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발달 장애인들이 많은데, 그들에게는 특별한 집중력과 음악성이 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장애인들의 예술성을 알리고 예술은 모두 함께하였을 때 비로소 빛이 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Q. 공연을 보러 오시는 관람객들에게 관람 포인트를 알려주신다면 무엇일까요?
A. 공연을 보시면 그 감동을 느끼실 겁니다. 사실 장애인들이 공연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제가 처음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공연을 봤을 때, 그들의 꿈과 비전, 집중력에 큰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이번에 공연을 관람하시는 분들께서도 그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는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공연을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시고, 이 세상에서 모두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관객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번 공연을 보고, 기업이나 개인 등 많은 분들이 장애 예술인들의 활동을 위해 후원해 주신다면, 더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국장협(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의 설립 취지는 무엇인가요.
A. 처음 설립 당시인 1987년도에는 장애인들이 예술을 한다는 것조차 상상하지 못했던 때입니다. 처음 시작은 일상 속에 있는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바닥 보도블록에 깔린 시각장애인 보도블록, 턱이 없는 신호등 설치 등 생활 속의 예술을 위한 활동으로 단체가 시작되었습니다. 생활 속의 편의가 더욱 발전하여, 그게 점차 예술로 확장되게 된 것이죠. 장애인 예술의 처음 시작은 교회 찬양단입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점차 장애 예술인들이 직업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설립 취지로 발전하여, 1993년도 4월 2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으로 진정한 국제 장애인 문화교류협회의 전문 예술 활동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Q. 국장협은 매년 찾아가는 장애인 문화 예술 학교, 전국장애인 합창대회 등 각종 공연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장협의 그간의 이력과 매년 진행하는 행사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선, 문화 예술 학교는 처음에는 2-3군데로 시작하다가 현재는 23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 학교를 통하여 전문예술인력이 많이 탄생하였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하여, 장애 전문 예술인력들의 높은 수준을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문화 예술 학교는 합창,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부적인 분야가 있습니다. 난파, 사물놀이, 풍물 등 다양한 전문 세부 분야로 나뉘에서 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예술학교의 확장선으로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국제 장애인 문화 엑스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에는 교류대회가 있습니다. 전국 장애인 합창대회는 전국 시, 도별 17개 지역에서 먼저 개최가 되고, 각 지역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사람들이 전국 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대회에서 특상을 받는 단체와 예술인들은 대통령 상, 총리상, 장관상, 각 지역 시장상, 이사장상 등이 수여되는 등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Q. 이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 장애인 문화 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일단 저는 장애 예술을 처음 알게 된 것이 교회 찬양단의 자폐 장애인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처음 시작은 그 감동이었는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해 주시는 협력자가 많아져서 현재의 국장협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현재 장애인 문화 예술이 많이 발전한 상태이긴 하나, 국제적으로 크게 행사가 진행되는 체육계에 비해서는 아직 장애인 예술은 약한 단계인 것 같습니다. 장애 예술인들도 그것이 직업이 되어 각자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방향성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와 기업 등 힘을 써줄 수 있는 단체들에서 장애인 문화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어서 체계를 더욱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장애 예술인들이 직업적으로 자립적으로 서기 위해서는, 학점이 인정되는 장애인예술학교, 장애인시립합창단 등 나라에서도 더욱 힘써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장협도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매년 공연 및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장애 예술인들을 위한 전문교재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개인, 단체, 기업, 나라에서 함께 장애인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전국적으로, 어떤 장애를 가졌든 상관없이 그들이 예술을 즐기며 직업적으로 인정받으며 살아갈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Q. 국장협의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요?
A. 국장협의 목표는 예술로 다 함께 살아가는 밝고 희망찬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이 예술을 직업으로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고, 각 지역 별로 전문교육기관으로 인정되는 장애인 문화 예술 학교가 들어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 사회는 모두에게 동등한 세상입니다. 장애가 있더라도 예술인으로서 독립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모두 함께 공조하면서 희망차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국장협은 앞으로도 꾸준히 장애인 문화 예술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