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데일리 인터뷰] 피아니스트 조윤수

0
[아티스트데일리 인터뷰] 피아니스트 조윤수
[아티스트데일리 인터뷰] 피아니스트 조윤수

예술 음악 전문 웹 매거진 아티스트 데일리가 오늘 만나볼 아티스트는 피아니스트 조윤수다.

피아니스트 조윤수는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고 다양한 초청 연주를 통해 솔로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실내악 연주와 강의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인 피아노 교수법 교재인 “피아노 교수법-최고의 길잡이”를 번역하였고 대전일보 등 여러 채널에서 칼럼을 기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솔리스트뿐만 아니라 예원학교 전임으로 교육자와 연주자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조윤수와 함께 다양한 궁금증에 대하야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Q.안녕하세요 선생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예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음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가서 석사 박사를 각각 피바디 음대와 뉴저지 럿거스 주립대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귀국하여 첫 풀타임 직장으로 수원 시립 합창단 상임 반주자로 일하면서 여러 대학에 출강하다가 지금 일하고 있는 예원학교에 전임으로 2001년부터 재직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연주자로서는 상대적으로 늦게 배운 편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여느 연주자들이 그렇듯 동네에 댁에서 가르치는 선생님께 반은 놀러 다닐 겸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진지한 출발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장애를 넘기 힘들어 하는 체르니의 단계에서 저 역시 피아노가 너무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껴서 이후 몇년을 하다 안 하다 반복하던 끝에 5학년 말 쯤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피아노를 대하게 되었구요… 사실 예원을 진학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아마도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Q.이번에 정소윤 선생님과 포핸즈 공연을 준비하고 계시는데 포핸즈 혹은 투피아노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고 또한 앙상블 공연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마음이 맞고 음악적인 교감이 잘 이루어지는 동료들과 함께 연주하는 기쁨을 즐길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역시 그런 연주자 중 한 사람으로 특히 피아니스트는 독주 레퍼토리가 무궁무진하게 많은데 막상 직장이 있고 가정이 있는 경우 이 모든 역할을 수행하며 독주자로 활동하긴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간간히 실내악 연주는 기회 되는대로 해왔는데 그 이전에 친구나 동료들과 투 피아노 또는 원피아노 듀엣을 하던 참에 2년 전 정소윤 선생과 함께 프랑스 알자스로 캠프를 가서 거기서 의기투합하여 거의 즉흥적으로 연주를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정소윤 선생님은 제게는 제자 뻘의 아끼는 후배인데 음악가로서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서로 해석하는 바에 동의하고 호흡이 잘 맞더라구요.
이후 제가 출강하는 서울교육대학교의 최영미 교수께서 교대영재원 주최로 저희에게 연주회 기회를 주셔서 본격적으로 연주를 하게 되었고 이번에 2번째 연주를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연주자들이 서고 싶어하는 하우스 콘서트에서 기회를 주셔서 하콘의 무대와 함께 또모 측에서 역시 초청해 주셔서 두번의 연주를 갖습니다.

Q.연주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거나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확실히 나이를 먹으면서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뿐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험 속에 음악을 더 깊고 넓게 배우게 되네요.
왜 어릴 때 연습, 특히 손가락 테크닉 연습을 강조하는지 더 절실히 느끼게 되는데.. 인간이란 참 어리석어서 때에 맞게 깨닫기 보다는 지나고 나서 그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가 많음을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또 제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도 많이 느껴요.
그래도 끝내 깨닫지 못함보다는 늦게라도 알고 부족함을 채우는 노력을 하는 것이 결코 늦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노력합니다.
다시 말해서 연주하며 사실 저는 음악적인 중요성도 물론 많이 생각하지만 살아가면서 제가 저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과정에 부족함을 메워가는 노력을 끊임없이 음악을 통해 할 수 있음이 감사하고 이를 무대에 설 때까지 늘 생각하며 표현하려고 합니다.
교단에서 어린 학생들을 많이 대하기 때문에 특히 좀 더 넓은 삶이란 틀에서 바라보게 되지 않나 생각해요.

Q.선생님 이력 중에 ‘미국의 대표적인 피아노 교수법 교재인 피아노 교수법-최고의 길잡이’를 번역하셨다는 것이 눈에 띄었어요. 예전보다는 국내에도 어드벤처와 같이 미국 피아노 교수법 교재가 들어왔지만 아직 미국처럼 다양한 교수법이 대중화되지는 않았는데 혹시 교수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으신가요?

네.. 교수법은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과정으로 배우신 많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에 의해 한국의 피아노 교수법이 부단히 연구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번역서는 2003년, 벌써 20년도 더 된 한참 전에 나온 것으로 사실상 교수법 소개서로는 거의 원조라고 여겨지는데요.. 당시 러시아의 유명한 페다고그인 마카로프 교수가 자신의 애제자 알렉산더 가브릴뤽의 내한독주회에 함께 와서 여러 차례 마스터클래스를 하였는데 이 분의 레슨이 정말 신선하고 많은 영감을 주어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보러다녔습니다. 요즘은 많은 해외 연주자들이 내한하여 연주와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는 기회가 많지만 당시만 해도 손에 꼽았거든요. 얼마나 마카로프의 티칭이 자극이 되었는지 그 이듬해에 그 분의 캠프에 참여하러 호주까지 갔었구요 그 때 제가 가장 유명한 교수법 책을 찾아내어 번역한 것이 바로 그 교재입니다. 아직 교수법 분야가 충분히 전문화 되기 전 선진국의 교수법을 소개한 것으로 저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더 훌륭한 후배들께서 많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 생각합니다.

Q. 연주자로써 연주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무대가 객석과 너무 멀리 있으면 안 된다 생각해요. 이 거리는 공간적 거리이기도 하고 교감의 거리이기도 하겠지요.
저는 전문 연주자는 아니기 때문에 사실 이제는 지금의 나이에도 뭔가를 목표로 노력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스스로 칭찬하고 싶답니다.
이런 대답은 제게 주신 질문에 사실 부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교사로서 한창 테크닉 적으로나 암보 등의 능력에서 무르익은 학생들과는 연주 준비 상의 속도나 화려한 테크닉을 비교도 할 수 없게 느리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요.
하지만 보여지는 능력 말고 이면에 담긴 인사이트, 즉 음악을 대하는 통찰력에 있어서는 인생을 오래 살면서 산전수전 겪는 많은 다양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아마도 제 또래의 동료들은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Q.현재 연주뿐만이 아니라 교육자로써도 학교, 콩쿨 그리고 음악캠프를 통해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데, 학생들을 가르치실 때 특별히 중점을 두는 부분이나 학생들의 성취 등에 대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셨나요?

ㄴ저는 사실 학생들이 단순히 연주를 잘 하는 음악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지식만 전수하는 페다고그가 되고 싶진 않습니다. 우리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가정의 구성원으로 속한 조직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기득권자로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재능을 약자를 위해 섬기고 위로하며 심지어 다친 마음을 음악으로 어루만질 때 그 재능이 의미있게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욕심일 수도 있겟지만 이런 저의 가치관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고 음악을 전공하는 저를 거쳐가는 학생들은 그런 소명의식을 갖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돕는 선생이 되고 싶습니다.

Q.앞으로의 활동 계획이나 선생님의 음악적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ㄴ 예원학교에서 전임으로 학생들과 생활라는 거만으로도 사실 매일 주어진 시간이 벅찰 정도로 일이 많아서요… 매번 특별한 활동을 계획하진 않습니다. 지키기 힘든 목표가 되기 쉽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요.
다만 나이를 먹어도 열정은 넘치는 모습을 후학들에게 보여주고 도전할 수 있는 패기는 누구나 마음 먹기에 달려있음을 제가 짬을 내어 학교 생활 이외에 하는 연주 등의 여러 활동에서 본이 되었으면 허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연주회 링크)
https://www.underflow.co.kr/ticket/?idx=25
*예매 :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988441
*문의 : 한진희 매니저 010-2223-7061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