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 ‘유리동물원’, 10월 17일 개막… 테네시 윌리엄스 고전의 현대적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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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 ‘유리동물원’, 10월 17일 개막… 테네시 윌리엄스 고전의 현대적 부활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20세기 사실주의 희곡 걸작… 대공황기 윙필드 가족의 환상과 상실 조명

예술의전당이 자체 기획 프로그램인 ‘2026 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의 올해 작품으로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의 대표 희곡 《유리동물원(The Glass Menagerie)》을 선정하고,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22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토월정통연극’은 시대를 관통하는 고전 텍스트를 정밀한 연출과 높은 무대 완성도로 구현해온 예술의전당의 브랜드 연극 시리즈다. 이번 무대는 1944년 미국 시카고 초연 이후 전 세계 극단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온 사실주의 희곡의 정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한다.

기억 속에서 피어난 위태로운 환상과 고립

《유리동물원》은 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자전적 요소가 짙게 반영된 ‘기억의 극(Memory Play)’이다. 1930년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음습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과거의 남부 귀족 시절 환상에 갇힌 어머니 아만다, 절름발이라는 신체적 결함과 극단적 내성성으로 유리 인형 수집에만 몰두하는 딸 로라, 시인을 꿈꾸지만 신발 공장 노동자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아들 톰의 엇갈린 삶을 다룬다.

연극은 어머니의 강요로 로라에게 초대된 ‘신사 방문객’ 짐 오코너의 등장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는다. 깨지기 쉬운 유리 인형처럼 위태로운 가족의 환상이 냉혹한 현실의 벽과 부딪히며 부서져 내리는 과정은 오늘날 고립과 불안을 마주한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정서적 울림을 던진다.

토월극장의 공간감을 살린 미니멀리즘 무대 미학

이번 프로덕션은 극의 화자이자 인물인 톰의 회상을 따라가는 독특한 극작 구조를 무대 예술로 극대화했다. 사실적인 세트 묘사를 과감히 덜어내고 빛과 그림자, 서정적인 음악과 시적 대사를 중심에 배치해 기억의 파편들이 부유하는 심리적 공간을 창조한다.

CJ 토월극장의 프로시니엄 무대 특성을 십분 활용한 세련된 조명 디자인과 절제된 미장센은 인물들의 내면적 균열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 및 예매 정보

  • 공연명: 2026 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 《유리동물원》 (The Glass Menagerie)
  • 공연 기간: 2026년 10월 17일(토) ~ 2026년 11월 22일(일)
  •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 관람 시간: 약 120분 (인터미션 포함 여부 추후 공지)
  • 입장 연령: 초등학생 이상(8세 이상) 관람가
  • 관람료: R석 99,000원 / S석 77,000원 / A석 55,000원 / OP석 99,000원
  • 예매처: 예술의전당 누리집, 인터파크 티켓
  • 문의처: 예술의전당 고객센터 (1668-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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